- 신라면 정보량 47만건 넘어..."2022년과 거의 변화 없어"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자료=데이터앤리서치]

농심 신라면이 지난해 국내 봉지라면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그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작년 1년간 국내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 12개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라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주요 식품기업의 봉지라면 중에서 임의 선정한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오뚜기 열라면 △농심 안성탕면 △농심 너구리 △팔도 틈새라면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참깨라면 △팔도 비빔면 △오뚜기 스낵면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봉지라면 '브랜드 명'이며, 해외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신라면세점’은 제외됐다.

분석 결과, 농심 신라면이 지난해 47만 4735건의 포스팅 수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라면 축제’ 관련 포스팅이 많은 채널에 올라왔고, 작년 6월말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6.9%, 4.5% 인하한다는 소식이 당시 각종 커뮤니티에 대대적으로 전파되면서 포스팅 수가 늘었다는 것이 데이터앤리서치의 설명이다.

농심 짜파게티는 36만 9745건의 정보량으로 뒤를 이었다. 짜파게티의 경우 작년 6월 28일 출시된 ‘짜파게티 만능소스’ 관련 게시물이 많았다.

최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22만 5689건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불닭볶음면 흥행을 발판삼아 매출과 영업이익률에서 호실적을 거둔 제조사 삼양식품에 대한 글들이 다수 확인됐다.

작년 3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불닭볶음면과 농심 너구리를 섞어 조리한 ‘불그리’에 대한 글도 영향을 미쳤다.

4위 오뚜기 진라면의 정보량은 총 13만 8035건, 5위 오뚜기 열라면이 지난해 10만 27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6위 이하는 10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농심 안성탕면은 5만 5567건, 농심 너구리(4만 8548건), 팔도 틈새라면(4만 4676건), 삼양식품 삼양라면(4만 4525건), 오뚜기 참깨라면(3만 6988건)이 각각 7~1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팔도 비빔면은 3만 1860건, 오뚜기 스낵면은 2만 872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라면 관심도는 경기 침체가 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대비 거의 변동이 없어 국민적 사랑이 이어지고 있음이 빅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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