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렌탈의 실질직 지배관계 형성 어려워"
“단, 양 사의 지배관계 및 사업적 협력 등에 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31일, 롯데렌탈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의 주식 19.7%를 추가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승인 판단을 내렸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3월 쏘카의 주식 11.79%를 취득했고, 지난해 8월 3.21%를 추가 취득해 총 14.99%를 보유했다.

이후 롯데렌탈은 지난해 9월, 쏘카의 2대 주주인 SK로부터 쏘카의 주식 17.91%를 취득하기 위해 공정위에 신고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1.79%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신고했다.

공정위는 롯데렌탈이 쏘카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했다.

롯데렌탈이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를 한 이후 쏘카의 최대 주주인 'SOQRI' 측은 장내 매수를 통해 지속해서 지분율을 37.97%로 높였다. SOQRI가 주주 간 연대 등 공동경영 계약을 통해 쏘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움직임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롯데렌탈이 신고한 주식을 취득하더라도 쏘카에 대한 지배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승인했다. 이에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율은 34.69%로 높아졌다. 

다만, 공정위는 주식취득 이후 롯데렌탈이 쏘카의 주식을 추가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되거나, 쏘카의 임원을 겸임하는 등 변동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제한 여부를 재심사하기로 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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