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연속 계속된 전년 대비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
아마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매출 증가
메타, 첫 배당 실시
현지시간 1일, 애플이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1천195억8천만 달러(159조2천805억원)의 매출과 2.18달러(2천903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천179억1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2.10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면서 2022년 4분기부터 계속된 역성장(매출 감소)을 마감했다.
이 중 아이폰 매출은 6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78억2천 달러)를 넘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이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매출은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 매출은 231억2천만 달러로 예상치(233억5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팀 쿡 CEO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해 기쁘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두 자릿수 성장율을 보였고 그 시장에서 아이폰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3% 올랐던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하락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1천700억 달러(226조4천400억원) 매출과 1.00달러(1천332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662억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0.80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14%)을 기록했다.
앤디 재시 CEO는 "4분기는 기록적인 연말 쇼핑 시즌이었다"며 "2023년 한 해를 견고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8∼13% 증가한 1천380억 달러∼1천4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간치는 시장 전망치 1천421억 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242억 달러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AWS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하며 전 분기 성장률 12%를 웃돌았다. 그러나 20% 증가율을 보였던 작년 1분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광고 매출은 1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42억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6% 오른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작년 4분기 401억 달러 매출(53조4천132억원)과 5.33달러(7천99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391억8천만 달러를 뛰어넘었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4.9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5% 급등했고, 총이익은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46억5천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메타가 주력하는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 랩 부문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었지만, 46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특히, 이날 주당 0.50달러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배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