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시장이 호조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7일(현지시간) 장중 개당 4만4000 달러(약 6000만원)선을 회복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4시 52분(서부 1시 5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 시간 전보다 2.46% 오른 4만4163 달러(5862만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4만4400 달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4만4000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12일 이후 25일만으로,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의 대표적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0.40%와 0.95%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오는 4월 채굴에 따른 공급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이더리움은 SEC가 이르면 5월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을 견인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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