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이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에 성공했다.

롯데알미늄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찬성률 77%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를, 캔, 연포장, 골판지, 생활용품, PET병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를 각각 분할 신설회사로 설립하는 내용을 공시하고 이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분할 대상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주식회사가 맡는다.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안한 주주안건은 부결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주장했고, 정관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물적분할 결정이 나자 신 전 부회장은 입장 자료를 내고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도 롯데알미늄이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관계자는 물적분할과 관련해 "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향상할 수 있으며, 이는 모회사 주주의 이익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설회사는 앞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