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퍼플렉시티 각각 MOU 체결
유영상 SKT대표,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혀

SK텔레콤과 휴메인 경영진의 MOU 체결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과 휴메인 경영진의 MOU 체결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29일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주목받는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개인형 AI 비서(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맺었다고 밝혔다. PAA는 AI 시장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세운 회사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Pin)'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AI 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으며 2023년 3월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등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업자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SK텔레콤 전시장에서 휴메인의 AI 핀 한국 출시와 양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한 PAA 서비스를 위해 휴메인은 AI 핀에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 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와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쵸드리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 경영진의 MOU 협약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 경영진의 MOU 협약 [사진=연합뉴스]

SKT는 전날(27일) 퍼플렉시티와도 사업 및 기술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한다. 지난 1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을 가속화하고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 기술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PAA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글로벌 AI 비서와 에이닷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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