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르면 8일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지난 2006년11월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8년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마트가 29조4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어들었다.

이명희(81) 회장은 총괄회장으로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 

정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27세의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남매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부문을 각각 맡아 경영해왔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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