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1%, 브랜트유 1.8% 올라
이라크 원유수출 하루 330만 배럴로 제한
사우디아라비아도 2개월 연속 원유 수출 감소
1~2월 중국 산업생산 작년보다 7.0% 상승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4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의 수출 제한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82.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8달러(2.1%)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5달러(1.8%)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의 감산 소식이 원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향후 몇 달간 간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 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한 것도 원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한편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 전문가 예상(5.0%)을 웃돌았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지속해서 지배적인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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