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사 겸직하는 사외이사는 86명
겸직자 성별은 남성이 79.1%로 여성을 크게 웃돌아
SK그룹 사외이사 98명으로 최다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섰다.
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공정자산 기준 상위 50개 그룹 계열사들의 사외이사는 중복을 포함해 총 1218명으로 집계됐다.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맡은 이들은 86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학 총장, 교수 등 학계 출신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많은 것은 관료 출신이었다. 장·차관 출신도 14명으로 조사됐다. 법조인 출신은 13명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겸직자 성별은 남성이 79.1%(68명)로 여성을 크게 웃돌았다.
계열사만 200곳이 넘는 SK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한화(47명), 카카오(46명), 현대백화점(44명), LG(38명), CJ(34명), HD현대·LS(각 31명) 등의 순서로 사외이사가 많았다.
한편 사외이사 중 51.6%(628명)는 이달 주주총회 전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임기가 끝나는 경우는 31.8%(387명), 2026년은 16.7%(203명)였다. 41.8%(509명)는 2회 이상 사외이사를 연임했다.
삼성과 SK 사외이사 중 각각 17명이 2개 회사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현대차는 14명, 롯데는 12명, LG·CJ는 각 9명이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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