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및 직장인 10명중 4명이 ‘블라인드 채용 기업에 응시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일 년 이내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응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명중 2명에 달하는 40.0%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 응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공기업과 대기업이 주를 이뤘다. 이들 기업이 블라인드 처리한 지원자 요건은 ‘출신학교’(6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업성적(학점_56.3%)’, ‘가족관계(가족관계, 가족의 직업 등_49.3%)’와 ‘신체조건(키, 체중, 혈액형 등_48.0%)’, ‘외국어 성적(35.1%)’, ‘본적/주소(23.2%)’, ‘한자이름(12.9%)’ 순으로 블라인드 처리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단계 중에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요건의 일부를 블라인드 처리한 경우가 5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무자 면접(25.8%)’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한 곳이 많았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출신학교, 나이, 성별, 출신지역 등을 표기하지 않는 채용 방식으로 채용 시 불필요한 항목이나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채용방식이다.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중에는 필기시험과 심층 면접으로 지원자의 직무 능력을 검증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서 10명중 7명에 달하는 71.2%가 ‘필기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은 다수의 면접관이 한 명의 지원자를 평가하는 ‘다대일 면접방식(48.0%)’으로 진행하는 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다대다면접(44.4%)’으로 진행됐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면접질문 중에는 ‘지원한 직무에 대한 전문지식’(52.3%)로 가장 많았다. 이어‘아르바이트 나 타 기업 근무 등 직무경험(35.4%)’, ‘성공/실패한 개인적인 경험(28.1%)’, ‘업무 중 예상되는 상황이나 문제의 해결방식(23.5%)’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이 스펙 위주의 채용관행을 없애고 인성과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전형을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는 현재 채용시장의 변화를 체감하는 구직자는 15.5%로 7명중 1명 수준에 그쳤다. 달라지는 것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46.4%로 가장 많았으나.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바뀔 것이라 기대 된다는 응답자도 38.1%로 적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