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김모 씨가 시아버지 회사에 허위 취업해 수년간 부당 급여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KBS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시아버지가 소유한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 엔케이의 자회사 더세이프티 차장으로 매달 307만원 가량을 급여로 받아왔다. 하지만 A씨는 회사에 출근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KBS인터뷰에 응한 엔케이 전 직원은 "집에서 김씨가 근무하는 자재물류팀은 물건을 포장하고 출하를 하는 곳으로 절대 재택 근무를 할 수 없는 부서”라고 말했다.

김씨가 2012년부터 2014년을 제외한 최근까지 회사에서 급여로 받은 돈은 모두 3억9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급여를 수령한 자회사 더세이프티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일반산업용기계, 소방기구등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박 회장의 장남이 맡고 있다. 주주 또한 박 회장(39.1%)과 박 회장의 장남(58.9%)이 최대주주다.

더세이프티는 지난해 9억8350만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기업이다.

‘엔케이’회사는 부산의 대표적 조선 기자재 업체로 박윤소 회장은 김무성 의원과 사돈이다. 박 회장의 장남과 김 의원의 장녀는 지난 2011년 결혼했다.

엔케이 박윤소 회장은 “아들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딸이 허위 취업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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