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건설에 사재 11억여원을 직접 투입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9일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22일 공시했다.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 7,254만원에 취득했다.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 8,660주에서 19만 8,432주로 늘어났고 지분은 0.59%로 동일하다.롯데건설은 이달 18일 보통주 148만 5,450주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1,782억원을 조달했다.신동빈 회장은 롯데건설 주주인 롯데케미칼, 호텔
올 초 대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규모와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초단기·단기채권 또는 장기 국채 ETF에 매수가 몰리는 '바벨형' 투자가 눈에 띈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채권 관련 ETF 59개 종목의 11월 월평균 시가총액은 151조 6,998억원이다.이는 올해 1월 47개 종목의 월평균 시가총액인 97조 2,831억원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손실 가능성이 낮은 초단기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KOFR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가 지난 22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유예 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야간의 공방 끝에 보류됐다.조세소위는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께부터 금투세 관련 심의에 착수했지만, 논의는 여야와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금투세 2년 유예를 받아들이는 대신 증권거래세 추가 인하 및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상향 철회를 조건으로 내놨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류성걸 조세소위원장이 오후 4시께
흥국생명이 자본 확충을 위해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이는 최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 행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흥국생명은 정관 개정을 위해 내달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이번 정관 개정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신지급이력제도(K-ICS) 등에 대응하기 위해 태광그룹으로부터 전환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흥국생명은 지난 1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가 지난 9일 조기상환권 행사를 결정했다.흥국생명은 조기상환권 행사를 발표하면서 태광그룹도 자본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
금융당국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판매한 6개 국내 금융회사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을 전액 반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이에 따라 이들 금융사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4,300억원대 투자원금을 반환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분조위는 해외 운용사가 중요한 부분에 대해 거짓 또는 과장되게 상품제안서를 만들었고, 6개 금융사는 계약 체결 시 상품제안서에 따라
FTX의 붕괴 여파가 업계 전반에 계속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지난주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던 비트코인이 1만 6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급락했다.21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9% 떨어진 1만 5,955.34달러에 거래 중이다.FTX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1만 5천 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후 1만 7천 달러 선까지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그러나 21일 다시 1만 6천 달러 아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리 인상 폭을 줄여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1%p에 이르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탓에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데다 자금시장 경색 위험도 남아 있어 10월에 이은 연속 빅 스텝은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경제 성장률 눈높이를 기준 2.1%에서 1.7~2.0%까지 낮출 것으로 봤다.지난 20일 연합뉴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고금리 시기에 은행권이 역대급 이자 이익을 쌓고 있다.수년간 이어진 초저금리에 대출 금리가 급증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가 불어나며, 은행들이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금융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총 182조 1천억원으로 나타났다.2021년의 이자이익은 44조 9천억원으로, 2017년 28조 4천억원에 비해 58% 증가했다.은행권의 작년 총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이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금감원으로부터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현장 검사를 받는다.펀드 판매 과정에서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부당 권유 등이 있었는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이투자증권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사이기도 하다.에이치엘비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하이투자증권을 상대로 3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는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내용은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다"
증권업계가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중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금투세 도입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7개사 리서치·세제 관계자들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증권업계는 금투세 도입으로 고액 투자자들이 이탈할 경우 주식시장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한 참석자는 "금투세로 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전망으로 보고, 하방 위험이 커질 경우 2%를 하회해 경기 침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내년 미국 물가와 금리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통화정책 전환 기대로 금융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달러화는 올해 초강세를 견인한 요인들이 점차 약화하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국제금융센터는 주요 I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분석을 토대로 '2023년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중구 은행회관에서 지난 17일 개최했다.국제금융센터는 세계 경제 성장세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여파가 가상화폐 대부업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일부 업체들은 신규 대출 및 환매 중단에 나섰고, FTX가 인수를 추진하거나 돈을 빌려줬던 업체들은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는 FTX 사태 여파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설명했다.이어 "우리의 우선순위는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신규 유동성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
미래에셋그룹이 여성 인력과 30·40대 인력을 임원으로 대거 승진 발령했다.미래에셋그룹은 성과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면서 이같은 인사를 16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성과가 우수한 여성 중 5명의 전무와 신임 임원 6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임원으로 승진 발령됐다.이번 임원 승진자 중에는 1989년생인 조영혜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개발3팀 이사 등 1980년대생 9명도 포함됐다.미래에셋은 책임경영 강화와 사업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미래에셋증권은 기존 5총괄 19부문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제로 개편해
단기자금 시장의 경색이 점차 풀리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한국전력의 자금난 문제와 부동산 시장 한파로 단기자금 시장이 완전히 안정세를 보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전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5일 연 5.410%로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7,20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한전채는 연 5.70%, 7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한전채는 연 5.80%대 금리에 각각 발행됐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전채 발행 금리를 보면 직전에 2∼3년 만기 한전채가 연 5
금융당국이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ATS는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한국거래소(정규거래소)의 주식 매매 체결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ATS 인가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ATS 설립 근거가 마련된 이후 설립인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금융당국은 설명회에서 ATS 인가요건(인가심사 가이드라인), 인가 심사 방향, 인가 신청 일정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중국 기업의 부실 어음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 1-3부(심담 이승련 엄상필 부장판사)는 1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법인에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한화증권 관계자 A씨와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 B씨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두 회사는 상환이 어렵다는 정보를 숨긴 채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회사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ABCP를 국내 증권사에 판매한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한화투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 신청이 한 달여 만에 1조 5천억원 넘게 접수됐다.지난 1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새출발기금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차주는 총 1만 379명이다.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통해 마련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채무조정 신청액 규모는 총 1조 5,586억원으로, 신청자의 평균 채무액은 1억 5천만원으로 나타났다.신청자의 91%는 채무액이 3억 5천만원 이하로 집계됐다.채무액이 10~15억원인 신청자는 38명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 입장을 재확인했다.최상대 차관은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 출석해 '금투세 도입을 2년간 유예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확고하냐'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금투세가 도입되면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으로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22~27.5%(지방세 포함) 세율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금투세는 2020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최상대
금융회사가 비금융 분야 사업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되, 금융당국이 위험 총량을 규율하는 방안이 검토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규제 개혁안을 포함한 금산분리 제도 개선 방향을 전날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금융위원회는 의견수렴과 제도 검토를 거쳐 내년 초 구체적인 규제개혁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전통 금융권은 각종 금융규제 탓에 빅테크와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은행권이 생활 서비스, 비금융 IT 서비스 등 신사업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FTX 파산 사례를 언급하며 이용자자산 보호 의무화와 불공정 거래 규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회 제4차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모두발언에서 김소영 부위원장은 "글로벌 디지털자산의 규모와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시장안정 및 이용자 보호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금융안정 간 균형을 이룰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규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