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가 사상 최악의 낙태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내에서도 낙태 이슈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입법 공백이 1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지만, 낙태 허용 기간 등 쟁점이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논의가 진전되는 모양새다.◇ 텍사스주, ‘심장박동법’ 시행에 美 전역 반발텍사스주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 낙태법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낙태를 제한하는 법안에 속한다. 이 법안은 낙태 금지 시기를 기존 임신 20주에서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기존에는 예외 사례로 인정받았던 성폭력이나 근친상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판결 이후 진행되고 있는 법 개정 논의가 미궁에 빠졌다. 정부는 헌재의 판결을 반영해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15~24주에는 임부의 건강 및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종교단체와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낙태죄를 둘러싼 논쟁은 정계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낙태죄 조항을 전면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하자, 비교적 낙태죄 이슈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정부안보다 보수적인 내용을 담은 법안을 내놓은 것. 앞서 지난 13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