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루스(papyrus)는 나일 강 유역에 특별히 많이 분포하는 사초과의 식물로 줄기가 넓어 얇게 자른 후 편평하게 눌러서 햇빛에 말리면 종이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파피루스로 만든 책은 이집트 약학의 기반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의사는 자신의 경험을 파피루스에 적어 의학의 전통을 확립했던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다른 문화지식은 단명하는 운명을 맞았지만 의학지식만은 파피루스를 통해 보전되었다.19세기 말 게오르크 에버스(George Ebers)와 에드윈 스미스(Edwin Smith)가 의학지식이 적힌 파피루스를 발견하기 전까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가장 훌륭한 의사는 바로 햇빛과 공기, 그리고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인류에게 당면한 과제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시킬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겠으나 무엇보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환경을 제대로 지켜나가고 보존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의학의 역사는 예술과 과학 그리고 전쟁의 역사이기도 한다. 그 역사를 통해 인류가 걸어온 길을 조명해본다. 는 의학계와 역사학계 철학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