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로드] 손혜원 의원이 자신을 겨냥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의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손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수사를 주장한 박지원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함께 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6일 “아파트를 지으려고 했지만 문화재가 된 곳은 조선내화 공장이 있던 서산온금지구다”면서 “소유자인 조선내화 측에서 아파트 개발을 반대했지만 조합의 결정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근대산업문화재로 문화재청에 등록신청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시 서산·온금지역 아파트 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 10월 재정비촉진1구역 재개발 조합 임시총회와 홍보설명회가 열리면서 사업이 활기를 띠는 듯했다.이 사업은 목포시 온금동 일대 20만2067㎡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1419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당시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세 번 진행했지만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유찰로 나타났다. 이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지난달(2017년 9월)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한 보광종합건설-중흥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총회에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19일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흥건설 정 사장은 올해 1월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것보다 형량이 늘었다. 중흥건설, 유죄 받은 그 비자금은 어디에 쓰였는지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흥토건의 최대주주인 정원주 사장은 2015년 순천 신대지구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하던 중 특경가법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사장은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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