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로도 '확대'?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뉴스로드]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말 금융당국이 내놓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인데 국내 증권사에 대한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 모건스탠리에 대한 수시검사에 돌입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는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은 이어 메릴린치에 대한 수시 검사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검사는 공매도 실태 점검의 일환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식 하락 국면에서 공매도가 집중된 기관,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점검을 통해 제재까지 이어지진 않더라도 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검사까지 해야 할 것"이라며 "실태 점검 및 검사 방안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며 검사 착수 가능성을 예고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 엄단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번주 '공매도조사팀'을 신설해 가동한다.

 

뉴스로드 김선길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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