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무이파'는 15일경 중국 상하이 남쪽해안 상륙 한반도 비켜갈 '가능성'
미국기상센터(GFS) "'므르복' 17일 오키나와 관통 제주향할듯"

제 13호 태풍 '므르복' 예측 사진 /미국기상센터 캡처
제 13호 태풍 '므르복' 예측 그래픽 /미국기상센터 캡처

[뉴스로드] 11일 미국기상센터(GFS)에 따르면 12호 태풍 '무이파'는 오는 17일 중국으로 향하지만 16일 오키나와 해상 약 500km 떨어진 곳에서 태풍 반경 약 800km인 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GFS는 므르복이 오는 17일 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8일 0시 기준 오키나와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19일 제주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므르복은 힌남노로 약해진 제주도의 지반에 큰 무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9월 한 달 사이에 태풍 ‘링링’과 ‘타파’에 이어 ‘미탁’까지 이어진 태풍에 제주에선 농작물 침수부터 관광객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체코기상사이트 윈디 닷컴은 므르복이 오는 15일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17일 경남 해안에 상륙한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GFS는 19일 0시 기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쪽으로 이동해 늦은 밤에는 제주도 바로 남쪽에 인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1호 태풍 ‘힌남노’도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제주에 상륙한 바 있다.

15일 오후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위치 예측 지도. 노란색 원이 '무이파', 붉은색 원이 '므르복' /체코기상사이트 윈디닷컴(windy) 캡처
15일 오후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위치 예측 지도. 노란색 원이 '무이파', 붉은색 원이 '므르복' /체코기상사이트 윈디닷컴(windy) 캡처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최대풍속은 시속 115km, 초속 32m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북쪽 방향으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상해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150km까지 도달하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유럽기상예보센터(ECMWF)도 무이파가 한반도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므르복은 '박설구속'이라는 비둘기과 동물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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