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개인회사와 결별 소식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로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16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보다 12.87% 오른 7만2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SM과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인세는 114억원이었다.

SM의 지분 약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17일 SM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을 이달 15일까지 서면으로 발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SM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SM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라이크기획 로열티 구조가 없어진다면 SM의 내년 영업이익이 3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공시로 거버넌스(기배구조) 노이즈로 인한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1천원에서 10만3천원으로 상향했고, 신한금융투자도 9만3천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뉴스로드 김선길 기자newsroad22@naver.com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