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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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주 중에 채권시장안정펀드에 3조원 규모의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을 시작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금융감독원, 금융권 협회 등과 함께 자금시장 관련 현황 점검 회의를 열어 지난 24일 매입을 시작한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캐피탈콜을 내주 중에 시작하기로 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08년 10조원 규모로 처음 조성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이 늘어난 20조원을 최대 목표로 다시 조성됐다.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후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3조원 가량을 모집해 투자를 집행했고 1조6천억원이 남아 있었다.

3조원 규모의 1차 추가 캐피탈로 인한 금융시장의 출자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분할 출자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내주 초 부동산 PF와 관련해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보험업권도 채안펀드의 캐피탈콜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여신전문업권에서는 자체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노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 교란 행위 및 악성 루머 등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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