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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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식품류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재룟값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은 이달 1일부터 코카콜라 350mL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했고 몬스터 에너지 355mL 캔 제품 가격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펩시콜라의 355mL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렸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식품 업체들은 연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해, 메로나 가격이 일반 소매점 기준 1천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지난 27일 롯데제과 역시 내달 1일부터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천원에서 1,200원으로,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같은 날 해태제과 역시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인상한다.

농심켈로그도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가량 올린다.

롯데리아도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정부가 주세를 인상하면서 주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각각 L당 30.5원, 1.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유럽에서 생산하는 업장용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0일 출고분부터 평균 9.5% 올린다.

한편, 한파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대파 도매가는 작년 대비 31.3% 올랐고, 파프리카 도매가는 17.9%, 상추 도매가는 18.1% 올랐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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