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사진=연합뉴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와 실적 충격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56%, LG화학이 -3.26%, 삼성SDI가 -2.75% 포스코홀딩스가 -4.77%, 포스코퓨처엠이 -4.40%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들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3% 안팎으로 내린 채 마감했다.

포스코 2차전지 계열사들을 따라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엠텍은 -10.76%, 포스코스틸리온은 -8.00%,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01%, 포스코DX는 -4.06% 등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 테마주로 묶인 애경케미칼은 하한가에 가까운 26.41%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6.46% 하락했으나 모회사 에코프로는 0.17% 떨어졌다.

26일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78% 내렸으나, 에코프로는 1.51% 상승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25일 코스피는 1.37%, 코스닥지수는 1.93%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25일) 오전 중 당국에서 2차전지주 과열을 지적한 발언이 촉매 역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한 급등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급격한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며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이슈로 일부 종목의 급락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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