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내 서유럽 최대 규모가 될 리튬 광산 개발사업이 환경평가를 통과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따라 유럽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자체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광산업체 사바나리소스는 이날 포르투갈 정부가 노천 광산인 바로소 리튬 광산에 대해 환경영향평가(EIA)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바나 측은 "개발 사업의 큰 이정표"라며 이 광산이 유럽 내 리튬 공급망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바나는 환경평과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연구조사와 사회적 영향 평가 등 다음 수순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절차에는 9~12개월이 걸려 내년 중에 최종 승인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환경단체와 지역 사회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내 리튬 수요는 2030년까지 세계 수요의 4분의 1을 차지하지만, 전 세계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