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EU 수출 큰 폭 감소에 월초 무역적자 30억 달러...두달 불황형 흑자 뒤 적자 전환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8월 초순(1~10일)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도 1년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25.9%)과 유럽연합(EU)(△22.7%)의 감소폭이 컸다.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5.3%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같았다.

주요품목별로 보면 승용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2%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18.1%, 석유제품은 37.8%의 감소폭을 기록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3.78% 늘어난 반면 중국 25.9%, 미국 0.8%, EU는 22.7% 각각 줄어 중국과 EU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수입액은 반도체(△23.6%↓), 원유(△45.9%↓), 승용차(△41.8%↓)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도 중국(△27.9%↓), 미국(△31.7%↓), 유럽연합(△13.1%↓), 일본(△24.4%↓)에서 모두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로, 이달 초순 수입액은 162억3200만달러로 작년보다 30.5% 줄었다.

무역수지는 30억1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같은 기간(22억6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앞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2600만 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78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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