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청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로봇·바이오·핀테크·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시 출자액과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비전 2030 펀드는 '스케일업펀드', '디지털대전환펀드', '서울바이오펀드', '문화콘텐츠펀드', '첫걸음 동행펀드', '창업지원펀드' 등 총 6개 분야로 나뉜다.

'스케일업펀드'는 대·중견기업과 협업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독려하며, '디지털대전환펀드'는 AI·사물인터넷(IoT)·로봇 분야 유망기업에 투자한다.

'서울바이오펀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위해 조성되며, '문화콘텐츠펀드'는 서울 문화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함이다.

'첫걸음 동행펀드'는 서울시 창업지원 시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창업지원펀드'는 일시적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펀드 조성에 대한 통합 출자 공고를 지난 14일 공개했고, 분야마다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을 희망하는 회사는 시가 출자한 금액의 일정 비율 이상 투자를 제안해야 하며, 정책 연계 방안과 투자 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을 통해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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