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 "한미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새 협력의 장 열어"
- 강우철 통일안보硏 소장 "세 지도자, 공동안보 모멘텀 이어가...북중러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야"
- 김은혜 수석 "바이든, 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 초석"

한미일 정상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한미일 정상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뤄진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한 통일안보분야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자유민주 가치를 공유하는 3국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협력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했다.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 "한미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새 협력의 장 열어"

문성묵(국제정치학 박사)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19일 <뉴스로드>와의 통화에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자유민주 가치를 공유하는 3국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센터장은 이어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이 넥타이를 풀고 7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것도 중요한 의의"라면서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한일관계 회복의 주도권을 행사함으로써 가능했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문 센터장은 이번 3국 정상회의가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둔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가 이번 정상회의의 첫번째 성과"라며 "지난 1994년 이후 12차례 회담이 열렸지만 국제회의의 일환으로 열렸었고, 부정기적이었는데, 이번 회의는 3국 정상만 별도로 만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고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연내 가동하기로 했고, 군사훈련의 정례화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분야 뿐 아니라 경제, 기술, 공급망 등 전 세계 중요 이슈들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협력체로 강화됐다는 점도 큰 성과"라며 "기존 쿼드나 오커스를 뛰어넘는 협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문 센터장은 국제사회에서 자유 민주를 가치하는 미국, 일본과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평화 번영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도 성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그토록 원했던 미국의 의지에 부응함으로써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철 통일안보硏 소장 "세 지도자, 공동안보 모멘텀 이어가...북중러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야"

강우철(정치학 박사)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소장도 "세나라의 지도자가 밀착관계를 형성해 공동안보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우철 소장은 "다만 각론에 들어가면 세나라의 셈법이 다를수 있으므로 국익을 우선해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짚고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이 어떤 태도를 보일것인지 면밀히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수석 "바이든, 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 초석됐다고 평가해"

앞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은혜 수석은 "윤 대통령의 공동 기자 회견 모두 발언처럼 캠프 데이비드는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 역사의 현장"이라며 "세 나라가 공동의 역할을 제도화한 것은 글로벌 복합위기가 가져다 준 도전 요인을 기회 요인으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나라 정상의 안보·경제 분야 ‘의기투합’은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견지해 온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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