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폭우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우건설은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의 '왕길역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

기상청은 이날 인천 지역의 강수량이 최소 20~6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푸르지오 2공구 20층 위치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길역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15개동, 1500세대가 내년 9월 입주 예정으로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아파트가 후분양 단지여서 공기 지연을 피하기 위해 무리한 타설을 진행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사 강행 논란과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전에 5mm 이하 강수량 수치가 나와 감리 감독 하에 (타설을) 진행했고, 소나기가 집중적으로 내렸던 때에는 공사를 중지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6월 검암역 로얄파크시티푸르지오가 입주를 2주 남기고 사전 점검에서 여러 하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민원인들은 구청에 벽 틈새가 갈라져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민원을 넣기도 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