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분당사옥 [사진=연합뉴스]
KT 분당사옥 [사진=연합뉴스]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32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4% 증가한 6조 6794억원, 순이익은 11.6% 감소한 2883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임금 및 단체협상의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조달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1.6% 상승했다.

총 가입 회선 수는 2490만 3천개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사업(MNO) 가입 회선은 1773만 5천개, 핸드셋 가입 회선은 1359만 1천개였고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70%인 951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MVNO) 회선은 716만 8천개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확대로 1.8% 성장했다.

특히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이 3.9%, 기업서비스 사업이 2.7% 성장했다.

회사는 기업간거래 수주 규모가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과 인공지능(AI)·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1.9% 역성장했다.

금융 계열사인 BC카드는 자체 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말 현재 수신 잔액 17조 2천억원, 여신 잔액은 12조 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7.8%, 31%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매출이 30.3%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시장 침체로 매출이 3.6%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장으로 34.5% 성장했으며, 'AI 풀스택' 패키지로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의 대중화를 도울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를 재원으로 2025년까지 작년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보장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가 보유한 통신 기술(CT)에 정보기술(IT)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 정책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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