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근이 제한적인 제주 도서·해상 지역 응급사고 대응력 강화

앞줄 오른쪽부터 7번째 KAI 박진석 회전익사업관리실장, 8번째 글로리아항공 신대현 대표이사 등이 인도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KAI]
앞줄 오른쪽부터 7번째 KAI 박진석 회전익사업관리실장, 8번째 글로리아항공 신대현 대표이사 등이 인도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KAI]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2호기가 글로리아항공에 인도됐다. LCH 1호기는 작년 말 인도되어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 임무 수행하고 있다. 이번 LCH 2호기는 1호기의 예비기로 도입됐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강구영) 관계자는 "전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2호기 인도식을 가졌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LCH 양산 2호기는 응급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응급처치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장비가 장착되어 LCH 양산 1호기와 똑같은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면서 "1호기 가동이 안되면, 즉각 임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도식에는 박진석 박진석 KAI 회전익사업관리실, 신대현 글로리아항공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LCH 2호기는 1호기와 함께 제주 내 도서산간 및 해상 등 지리적 제약이 있는 지역의 응급사고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전망이다.

박진석 실장은 “LCH 양산기 2대가 제주 닥터헬기로 활용되는 것은 정부 과제 결과물이 보건복지부 의료사업으로 스핀오프 되는 모범사례”라며 “향후 LCH 과제 성과확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글로리아항공 대표이사는 “LCH 1호기는 일 년간의 운용을 통해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서 우수한 항공기”라며 “이번 2호기 또한 1호기 못지않은 임무 수행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를 통해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한 4.9톤급 민수 헬기다.

LCH는 AH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첨단 기술과 국산화 품목을 적용해 개발됐다.

KAI는 2019년 LCH 초도 비행을 마치고 2021년 유럽항공청(EASA)과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했다.

LCH는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응급의료 이외에도 경찰, 소방, 산림,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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