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를 명령한 국제무역위원회(IT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이 수입 금지 조치를 당분간 중단하면서, 미국 수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이날 특허권 침해 분쟁이 일어난 애플워치 제품에 대한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을 소송 진행 동안 중지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고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했다.

조 바이든은 지난 26일 이 결정을 확정했다.

애플은 법원에 항소해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이 결정하고, 수입 금지 중단 요청을 법원이 심리하는 동안 해당 명령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법원에 긴급 요청했다.

이에 ITC는 법원에 문서를 제출해 위원회가 이에 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고, 법원은 다음달 10일까지 ITC가 애플의 요청에 답변을 제출할 수 있게 정했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번 특허권 분쟁과 관련된 법적 문제들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애플의 큰 승리"라며 "마시모는 이제 큰 싸움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