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진=연합뉴스]
애플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투자은행의 부정 평가에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6% 하락한 185.48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의 부정적 평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렸다.

바클레이스 팀 롱 분석가는 "현재 아이폰15의 판매 부진, 특히 중국에서의 부진은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수익성 높은 서비스 부문도 규제로 인해 성장이 일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구글이 애플 기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최근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반독점법 위반 판결이 나면 애플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애플 주가가 3% 이상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 85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인 2조 7470억 달러와 격차가 줄면서, 애플이 올해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 '2024년 기업 전망'을 통해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제휴로 생성 AI 물결을 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와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시가총액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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