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진=연합뉴스]
애플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346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의 점유율은 20.1%로, 2억 2660만대로 19.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역전했다.

IDC는 애플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오른 것이 처음이고,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출하량을 끌어올렸고, 삼성전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카날리스의 리서치매니저 앰버 리우는 삼성전자에 대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고급 제품 출시가 올해 혁신 리더로서의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봤다.

또 애플에 관해선 "화웨이의 성장과 중국 본토 내 경쟁 격화가 애플의 이 지역 성장 궤도 유지에 도전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11억 7000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4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억 2610만대로 나타났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분기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