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항 [사진=연합뉴스]
무역항 [사진=연합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봤다.

세계은행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경제 성장률 추정치인 2.6%보다 0.2%p 낮다.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중동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며 "전쟁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금리,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 교역 단절 심화, 기후변화 관련 재난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그동안 강한 회복력을 보였지만, 작년보다 0.9% 둔화한 1.6% 성장률이 예상했다.

신흥경제와 개도국은 3.9%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작년 추정치보다 0.7%p 낮은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2019년 평균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용등급이 높은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에서는 합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근접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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