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0.8%p 성장세가 개선된다는 전망인데, 정부는 그 근거로 세계 교역 회복을 꼽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수출 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310억 달러에서 올해 500억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수출은 회복이 시작됐다"며 "어느 정도 속도와 폭으로 회복할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예상하는 궤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11월 OECD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2.7%, G20 국가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이와 비교해서는 경기 회복세가 약한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하게 둔화해 연간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작년보다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3% 내외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반등·물가상승률 하락 전망에도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내수 회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봤다.

고용지표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9만명 줄어든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고용률의 경우 지난해 62.6%에서 올해 62.8%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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