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3%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간 2%대 중반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3.3%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는 고물가·고금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회복력을 보였다.
개인소비가 2.8% 증가하면서 4분기 성장률에 1.91%p 기여했다.
민간투자 증가율은 3분기 10.0%에서 4분기 2.1%로 둔화하면서, 기여도도 1.74%p에서 0.38%p로 하락했다.
주택투자 증가율은 3분기 6.7%에서 4분기 1.1%로 하락했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효과가 나타나고 앞선 재정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말 소비시즌 예상을 웃도는 소비가 이어지면서 3%의 강한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지표에 따라 미국 경제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예상 밖 경기 호조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이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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