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러한 배경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결단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CNN에 출연해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중소기업에는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모두 진정돼 올해 중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이르면 3월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각국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블록으로 나눠지는 등에 따라 세계 경제에 균열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종국에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독일과 프랑스의 GDP와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이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래 친환경 기술에 필요한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미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