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선제 투표 17년만... 조합장 1111명, 직접 투표
- 과반 득표자 나오면 1차서 결정…과반 없으면 오후 5시께 결선 투표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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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만 농협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25일 치러진다.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선출된다.

하지만 7명의 후보자가 표를 나눠 득표하는 만큼 결선투표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농협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역대 선거에서도 대부분 결선까지 치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1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개회 선언을 거쳐 후보들이 소견을 발표한 뒤 오후 3시께 1차 투표가 시작된다. 만일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5시께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17년만에 직선제로 선출되는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1번),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2번),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5번),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6번),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7번),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8번) 등 모두 7명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

또한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합 수는 1111개이지만, 조합원이 3000명 넘는 곳이 141곳이어서 표수는 1252표로 늘어난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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