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다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25bp 또는 50bp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카시카리 총재는 "다른 위원들도 덜 긴축하는 것이 과도하게 긴축하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카시카리 총재는 "다음 금리인상이 25bp냐 50bp냐보다 더 중요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 위반으로 지난해 상장법인 등에 88건을 조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조치 건수 가운데 과징금 부과·증권발행제한 등 중조치 건수는 25%인 22건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경미한 위반에 내려지는 경고 등 경조치는 나머지 75%인 66건을 차지했다.공시 유형별로는 정기공시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제출 하는 등의 정기공시 위반이 39.8%인 35건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발행공시 위반은 전년 대비 10건 증가한 28건으로, 비상장법인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증가하면서 주관사 실사 과정에서 공모 위반 사례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을 미뤄주는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대상자가 늘어난다.지난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유예 지원 대상에 '금리 부담으로 원금·이자 상환 애로를 겪는 경우'를 추가한다.기존에는 실직·폐업·휴업·질병 등의 경우에만 지원해줬다.금리 부담의 판단 기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70% 이상'이 적용된다.아울러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유예 대상 주택의 가격 기준도 현행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완화한다.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프리 워크아웃을 실행해 취약차주를 지
IB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애널리스트의 선행 매매 혐의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2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여의도 IB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사옥을 수사해 애널리스트 A씨의 리서치 자료와 주식 매매 자료 등을 확보했다.선행 매매는 금융투자업 종사자가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불공정거래 행위다.특사경은 A씨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특사경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
하나은행이 야나두와 지난 27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디지털 금융과 에듀·스포츠테크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야나두의 에듀·스포츠테크 플랫폼에 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결합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양사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 및 에듀·스포츠테크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나은행은 전했다.양사는 에듀·스포츠테크 플랫폼에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쉽 서비스 '하나머니'와 메타버스 피트니스 플랫폼 '야핏'의 적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의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 기준의 불합리한 운영을 적발해 개선을 요구했다.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금세탁방지실은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 기준 운영 및 고객 확인 업무 운영의 불합리 등을 적발했다.금융감독원은 네이버파이낸셜에 개선 사항 7건, 카카오페이에 개선 사항 4건을 각각 통보했다.금융감독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에 의심스러운 거래 모니터링을 위해 운영되는 추출 기준 중 일부가 회사의 실정과 맞지 않는 등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거래 및 고객 등의 위험도를 반영해 추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외신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김소영 부위원장은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선진화 과제라는 게 많기 때문에 공매도도 일부"라고 대답했다.그는 "공매도는 명시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선언하기 어렵고 시장 상황을 보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좀 더 선진화된 제도로 가지 않을까 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김소영
지난해 4분기 카드회사의 고객 민원이 70% 이상 증가하면서 관련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24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7개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전분기(1,087건) 대비 72% 증가한 1,870건이었다.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1분기 1,455건, 2분기 1,283건 등 지난해 총 5,695건에 달한다.이는 카드회사에 접수된 중복·반복 민원과 단순 질의, 카드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 등은 제외된 수치다.지난해 4분기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할부 항변권 등 제도 정책 관련이 600여건으로 가장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1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 멈췄다.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 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이전 인상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동결이 완전한 금리 인상 종결이 아니라고 설명한 만큼, 미국 긴축 속도나 강도, 환율과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한 상황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하나은행이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은행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을 통산 22회, '최우수 은행상'을 통산 6회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에 연속 22회 선정됐다.글로벌파이낸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하나은행이 비대면 외환거래를 위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 환테크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하나 FX 마켓’, 해외주식 투자와 외화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서 '우리내리사랑신탁 파트너스'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발대식에는 송현주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그룹 부행장이 참석해 새로 선정된 PB 지점장 40명을 '우리내리사랑신탁 파트너스'로 임명했다.'우리내리사랑신탁 파트너스'는 고객에게 신탁상품을 활용한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자산승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자산승계신탁 전문가 집단이다.이들은 전국 영업점에서 선발된 PB 지점장으로 구성돼, 기존의 수동적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승계 심화교육과 연수를 통해 자산승계신탁 컨설팅
연기금의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규모가 5조원을 돌파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한때 30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상장 초기 수준을 회복하면서 연기금도 10% 수준의 수익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월 27일 상장한 이후 전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5조 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적으로 1조 2,8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수세를 이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의 대부분이 기준금리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특히 많은 참석자가 긴축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검토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앞으로 경제 상황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 데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달 21일부터 이틀간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도
정부가 올해 7개 산업 부문에 정책금융자금 10조원을 추가 지원하며 5대 중점 전략과제 관련 분야에 총 91조원을 집중 공급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정책금융기관 자금공급 추가보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정책자금을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차 정책금융협의회를 열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5대 중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다음주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2.5% 내린다.그러나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인하 폭이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27일 책임 개시 건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5% 내린다.KB손해보험은 오는 25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오는 2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0% 인하한다.삼성화재는 오는 27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1% 인하한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부터 자동차 보험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점 문제와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이 TF는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문제와 함께 금융회사의 성과급 잔치 등의 현안을 모두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은행의 영업·경영 개편 방향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은행들뿐만 아니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다른 업권의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성과 보수 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1일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실효적인 경쟁 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질의에 대해 "은행 산업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 시스템이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과점적 요소를 분야별로 제거하는 데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은행의 과점성이 증가했는지 묻는 국민의힘 윤창현
KB국민은행이 최근 'AI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율이 34.3% 향상됐다고 말했다.기존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 이번 프로젝트는 'AI모델 재학습 파이프라인'을 통한 AI의 자동 학습으로 더 교묘해지고 다양해진 보이스피싱 수법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탐지 성능 향상과 기술 내재화를 통한 AI 탐지 기법 이전에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패턴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소중한 고객 자산
주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금리 인하로 '돈 잔치' 비판에 대한 대응 전략의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p 낮추기로 결정했다.KB주택담보대출 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가 최대 0.35%p,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최대 0.55%p 인하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75%p 낮췄고, 올해 1월에도 주택담보대
빚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들의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 대상이 다음달부터 확대된다.21일 금융위원회의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9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이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70% 이상인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는 최대 3년간 거치(이자만 상환) 기간이 적용되는 원금상환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다.기존의 원금 상환 유예 대상은 실업이나 질병 등 재무적 곤란 사유가 있는 6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였는데, 그 대상이 확대된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재무적 곤란 사유' 평가가 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