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의 내부거래 공시 기준금액이 기존 5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국내 회사는 특수관계인을 상대방으로 하거나 특수관계인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자금·주식·부동산 등을 거래할 경우, 미리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시해야 한다.기존에는 거래금액이 자본총계·자본금 중 큰 금액의 5% 이상이거나 50억원 이상인 거래가 그 대상이었다.개정 시행령은 이를 자본총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금용계열사로부터 거액의 운용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플랫폼 기업들이 계열사를 동원해 자금 조달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면 플랫폼 독점력이 더 커지고 금융·산업자본 분리 원칙도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된다.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쿠팡페이로부터 운영자금 4000억원을 빌리는 기존 계약을 연장했다.쿠팡페이는 쿠팡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핀테크 자회사다.이 거래는 대기업집단 82개 중 가장 큰 규모다.대기업집단이 공시한 지난해 계열 금융사와 비금융사 간
롯데그룹 계열사와 투자회사가 실적 위기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29일부터 근속 3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퇴직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을 근속연수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조건이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지속 악화하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롯데컬처웍스는 2020년 1600억원과 2021년 1320억원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 10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올해 1~3분기 다시 60억원 영업손실이 난 상태다
대웅제약이 그룹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정황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포착돼 조사에 들어갔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30일 대웅제약에 조사관을 보내 부당 내부 지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공정위는 최근 중견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 모니터링에서 다수 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한편 공정위는 오뚜기와 광동제약 등 중견기업들의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구광모 LG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계열사 2곳을 빠뜨려 경고 처분을 받았다.11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제1소회의는 최근 구 회장의 지정자료 허위 제출행위에 대해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지정자료는 공정위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의 자료다.공정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4월 소속사 현황 자료를 제출할 때 주식회사 '노스테라스'와 유한회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누락했다.당시 노스테라스의 최다 출자자는 LG 사외이사인 김모씨였고, 인비저닝파트너스
검찰의 SPC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허영인 회장을 불기소 처분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허 회장 등은 계열사인 삼립의 매출을 의도적으로 늘리고, 계열사를 통한 '통행세 거래'가 부당행위임을 알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거래 구조를 변경한 혐의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7월 SPC가 2013~2018년 통행세 거래로 삼립에 부당이익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부영 그룹 계열사가 총수 이중근 회장의 셋째 아들이 소유한 부실 영화사를 부당하게 지원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6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의 3남 이성한 감독이 1인 주주이자 대표이사였던 부영엔터테인먼트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부영 계열사 동광주택으로부터 45억원을 빌려 영화를 제작했다.이후 2011년 10월 이 감독의 영화 '히트'가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해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이 감독의 모친이 지분을 100% 보유한 대화기건과 합병해 상환 자금을
SK이노베이션이 새로 도입할 성과급 제도에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성과를 반영한다.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성과급 제도 개선방안을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계열사별로 새 성과급 제도를 설계하고,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구성원 설명회를 가졌다고 알려졌다.기존 성과급 제도는 계열사별로 큰 차등 없이 개인별 성과만을 반영했지만, 이제 단기 재무적 성과 외에도 기업가치와 연계된 성과급을 도입한다.개선 후에는 계열사별로 전체 성과급 중 일정 부분을
한화손해보험이 계열사와의 수의계약 등으로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10건과 개선사항 18건 등 총 28건의 제재를 받았다.한화손해보험은 프로모션 상품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입찰이 현실적으로 불합리하다는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수의계약에 나섰다.회사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한화손해보험은 내규에 따라 외부와 계약을 체결할 때 일반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며, 예외적인 경우에만 지명경쟁 또는 수의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정하고 있다.그러나 회사는 “일반경쟁에 부
경찰이 중흥건설 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2명을 '벌떼 입찰'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택지 입찰에서 이들이 계열사를 동원해 낙찰률을 높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이들은 부산 공공택지 입찰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을 따낸 것이 적발돼 국토교통부가 수사를 의뢰했다.국토교통부가 수사를 의뢰한 다른 건설사 중 3곳은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이고, 2곳은 광주경찰청이 맡아 중흥건설만 먼저 송치했다.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나 가짜 회사를 내세워 입찰에
롯데그룹이 계열사 롯데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메리츠증권과 1조 5천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메리츠증권은 오는 9일 공동 펀드 조성 협약식을 연다.전체 펀드 자금 중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약 6천억원을 후순위 채권자로 책임진다.나머지 9천억원은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선순위로 출자한다.롯데건설은 앞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차환·상환을 위해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1조 1천억원대 자금을 빌렸다.지난달 롯데정밀화학과
한국타이어의 부당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가 22일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서승화 전 부회장은 2009년부터 약 10년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맡았다.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부당지원을 통해 MKT의 영업이익률은 2010~2013년 13.8%에서 2014~2017년 32.5%로 크게 개선됐다.부당지원으로 MKT가
고금리로 자금 경색이 심각해지면서 올해 3분기 30대 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작년 말과 비교해 15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채무보증 총액은 SK그룹이, 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중은 효성그룹이 컸다.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대 그룹 중 계열사 간 채무보증 현황을 공시한 2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9월 말 이들 기업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은 87조 7,161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말 대비 15조 685억원, 2020년 말 대비 30조 1,26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세청이 카카오 계열사들의 탈세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이 다수의 카카오 계열사들에 대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디.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조사 대상이다.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국세청은 카카오의 계열사 확장 과정에서 세금을 회피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가 제작하는 타이어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고가로 구매한 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80억원과 시정명령을 부과받고, 검찰 고발 조치를 받게 됐다.부당한 지원을 받은 계열사의 매출과 점유율은 크게 늘었고, 한국타이어 총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아들들은 이 계열사 지분의 절반가량을 보유해 100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 소속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가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고가로 구매한 행위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
검찰이 계열사 주식을 제때 처분하지 않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에게 벌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 심리로 열린 한상철 대표의 첫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구형하면서, 함께 기소된 법인에도 벌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선고 공판은 12월 6일 오후에 열린다.한상철 대표는 제일약품 오너가 3세로, 창업주인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한상철 대표는 2018년 11월 제일약품의 지주회사로 전환된 제일파마홀딩스의 국내 계열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적인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개정한다.플랫폼 사업자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업종으로 진출할 때 생기는 경쟁 제한 효과를 더 엄격하게 따져보겠다는 취지다.19일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사업자의 문어발식 지배력 확장과 관련해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을 심사할 때 개별 상품·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 제한성을 판단해, 대부분의 플랫폼 M&A가 기업결합 안전지대 또는 간이심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뉴스로드] 한국 재벌이 지분율 3.7%만으로 그룹을 지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되는 회사는 작년의 3.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국외 계열사·공익법인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지배력을 유지·강화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국내 재벌 총수 일가는 66개 집단의 전체 계열회사 2,70
[뉴스로드] 지난 18일 오뚜기가 계열사인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이번 합병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하고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오뚜기와 오뚜기라면지주의 합병비율은 1대 0.5314222,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와의 합병비율은 1:0이다.합병은 오는 10월께 완료될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관계사들을 흡수합병하는 작업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의 합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