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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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부당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가 22일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승화 전 부회장은 2009년부터 약 10년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맡았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당지원을 통해 MKT의 영업이익률은 2010~2013년 13.8%에서 2014~2017년 32.5%로 크게 개선됐다.

부당지원으로 MKT가 수취한 이익은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에 배당금으로 돌아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한국타이어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80억 390만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총수 일가의 관여 여부를 확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현범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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