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대규모 적자의 여파로 예금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줄이고 여·수신 규모를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섰다.2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01%로, 작년 말 대비 1.36%p 떨어졌다.현재 SBI·OK·웰컴·한국투자저축은행 등에서 연 4% 수준의 최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5대(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3.5∼3.80%인데 중소형 저축은행 중에서는 이보다 금리가 낮은 곳도 있었다.통상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0
한국경제인협회는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경협은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를 공개했다.한경협은 2024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완만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실적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다만 내수 회복은 통화 긴축 종료가 실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성장 흐름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는 국내 민간 부채 위기와 중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대처 여부를 꼽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물가 상승률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이어 통화정책을 더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 등이 오르자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한은은 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유 부총재는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지난달 25일 "물가, 가계부채 등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상당 기간 통화 긴축 기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일부 위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했다.위원들이 이날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3.50%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서 한 의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해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현재의 금리 인상 기조가 누적된 금융 불균형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려고 시작
국제 금값이 최근 2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로이터통신은 금값 하락이 미국의 부채 상한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감소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금 현물가격은 지난 30일 오후 기준 온스당 1938달러로 나타났다.미국의 금 선물가격은 1938달러로 0.3% 떨어졌다.기업자문사 에어가이드의 이사 마이클 랭퍼드는 로이터통신에 "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합의한 부채 한도 합의안의 의회 통과 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그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고용, 소비자 지출,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1월 지표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1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 멈췄다.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 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이전 인상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동결이 완전한 금리 인상 종결이 아니라고 설명한 만큼, 미국 긴축 속도나 강도, 환율과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한 상황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뉴스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반복된 변이의 출현으로 장기화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 여부에 대해 정부 및 금융사, 국내외 국책·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정부, “2022년 경제 3.1% 성장할 것”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4.0%, 올해 경제성장률은 3.1%로 예상한 바 있다. 기재부는 “(수출·투자는) 2021년 가파른 증가의 기저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