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1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 안건이 부결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의 66.7%가 찬성해야 하는데, 찬성이 64.9%로 약 1.8%p 부족했다.현대백화점은 입장문을 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했던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이 충분히 공감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향후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오는 1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인적 분할 이후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31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9월 백화점과 그린푸드를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각각 인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현대백화점은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향후 3년 내 자사주 6.6%를 신규 매입해 소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안건이 통과되면 현대백화점은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으로 인적 분할된다.현대백화점은 인적 분할에 따라 현대백화점홀딩스의 자사주 6.6%에 대해
[뉴스로드]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이 '계열 분리' 대신 '형제 경영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급격한 유통 환경 변화 속 여러 계열사가 힘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내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두 회사는 향후 각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이번 인적 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추진에 따른 향후 계열 분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