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로드]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논의 끝에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청주공장 증설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조3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43만3천여㎡ 부지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할 것에 대비해, 클린룸을 미리 확보할 목적으로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SK하이닉스 측은 향후 공장 증설 일정 등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IT 수요 둔화로 한동안 반도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됐다고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에 있던 D램과 낸드 모두 전망이 밝지 않고, 원화 약세로 원자잿값 등 수입 물가도 상승해 투자 비용이 당초 예측보다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

거기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 계획도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또한 미국에 1조7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상태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newsroad22@naver.com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