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이다혜 기자] 올해 증권사들이 상반기 공매도 수수료로 약 236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총 14억원 가량으로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국내 60개 증권사의 3년간 공매도 수입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 공매도를 통해 236억1,0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벌어들인 공매도 수수료 수입 292억8,000만원에 육박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기준 증권사들의 공매도 수수료는 446억원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증권사들의 공매도 수입은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모간스탠리(64억4,000만원)였고, 크레디트스위스증권(31억5,000만원), JP모간증권(29억9,000만원), 메릴린치증권(26억5,000만원) 등의 순으로, 외국계 증권사가 높은 수입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13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투자가 8억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영덕 의원은 공매도에 대해 "개인투자자가 기관 투자자에 비해 공매도에 접근하기 어려운 제도상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인투자자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기관투자자보다 크게 입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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