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일 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압수수색'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이 지난 30일 일선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NH농협은행 제공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이 지난 30일 일선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은 권준학 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일선 영업점을 방문해 시재금 및 중요용지 검사를 직접 실시하고, 금융사고 예방 교육 등 내부통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4일 검찰은 NH농협은행이 2014~2022년 성남FC에 총 51억 원을 후원한 혐의를 잡고 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남FC 후원은 농협은행이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성남 시금고 사업을 2016, 2020년에 재계약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후원금을 굳이 자신이 대표인 성남시체육회를 통해 받았다가 뒤늦게 광고비로 바꾼 배경도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은행의 횡령 등 금융사고 금액은 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해 직원들을 통제할게 아니라 농협은행 경영진들의 비리부터 통제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만 하다. '내로남불'은 이런 경우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시재금 테마 감사 및 현장점검 활동을 확대 실시했고, 본부부서 내부통제 세부 점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내부통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로드] 김선길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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