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82억원이 구형됐다.검찰은 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의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검찰은 "김 회장은 당시 대구은행장 겸 DGB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범행의 최종 책임자였으므로 가장 중한 죄책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다만 김 회장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불법을 저지를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몇몇 사람이 공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서 빠졌다.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6일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와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부문투문장 B씨 등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원을 투입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서 전관업체와 장기간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담합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30일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 및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LH 및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600배 이상 검출된 아기 욕조를 안전하다고 광고한 업체들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문제의 아기 욕조를 KC 인증 제품으로 광고한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이들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이들 제조사 법인과 대표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과 사기 등 혐의로 이미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이번 공정위 고발로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은 공정위가 고발해야 검찰이 기소할 수 있는 전속고발권 사건이다.공정위는 대현화학공업에 200만원, 기현산업에 300만원의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25일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와 1차 하청 업체 대표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대기업은 현대제철이 처음이다.지난 3월 5일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20대 하청 노동자가 철골구조물에 깔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이후 현대제철은 심원개발과 원·하청 관계가 아니라 구매계약 관계일 뿐이라고 주장해왔다.대전노동청은 예산공장이 현대제철의 하청업체인 심원개발 밑으로도 2·3차 하청업체가 계약된 구조라고
NH농협은행은 권준학 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일선 영업점을 방문해 시재금 및 중요용지 검사를 직접 실시하고, 금융사고 예방 교육 등 내부통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4일 검찰은 NH농협은행이 2014~2022년 성남FC에 총 51억 원을 후원한 혐의를 잡고 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남FC 후원은 농협은행이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성남 시금고 사업을 2016, 2020년에 재계약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재명 더불어
[뉴스로드=박혜림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에 대해 보강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23일 서울교통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직원의 '극단적 선택' 사건까지 발생한 서울교통공사는 '복마전' 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만큼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은 이미 알려졌듯이 범인 전주환이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다 1심 선고 하루 전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검찰은 지난 21일 경찰로부터 전주환
[뉴스로드=홍성호 기자] “심사위원을 어떻게 피의자로 만들 수 있는가. 상상도 못한 일”이례적인 방송 재승인 심사위원 자택을 압수수색한다고 통보한 검찰에 대해 심사위원이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서울북부지검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을 23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감사원은 당시 방통위의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중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 심사 점수를 일부러 낮게 줬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감사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심사위원들은 2020년 TV조선·채널A·YT
[뉴스로드] 회삿돈 33억여원을 빼돌려 불법도박 등에 탕진한 혐의로 기소된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에게 검찰이 징역 6년형을 구형했다. 이 직원은 이미 회사서 해고된 상태다.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 A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업무상 횡령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다른 전 직원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영업팀 직원으로 일하던 2018
[뉴스로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가 발견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검찰이 합동수사를 벌인다.두 개 은행을 이용해 약 2조원의 외환 송금 거래를 한 고객이 동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조원 가량의 자금 실체와 송금 고객을 집중 수사 중이다.금융감독원의 검사 착수에 앞서 검찰이 별개의 수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이 자금이 중국으로 송금된 점을 들어 개인 수준의 거래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또한 중국계인 국내 한 증권사가 두 개 은행을 소개했다는 첩보에 대해 검찰은 내사 중이다.
[뉴스로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린사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린사모를 상대로 한 서면조사에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자금 횡령 과정을 인지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세 명이 공모해 5억 7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입건한 것.앞서 경찰은 버닝썬 자금 5억3천여만원이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및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 전 대
[뉴스로드] 검찰이 임신 기간 12주 이내에 낙태를 한 피의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키로 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21일 원치 않은 임신을 한 미성년자가 임신 12주 이내에 낙태를 한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난 달 대검이 '낙태 사건 처리 기준'을 마련해 일선청에 보낸 것을 반영한 조치다. 대검의 이 조치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헌재는 지난 4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하면서 "태아가 모체를 떠난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점인 임신 22주 내외에 도
[뉴스로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사의를 밝혔다.봉 차장은 20일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하다.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실 것을 믿는다"며 검찰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봉 차장의 사의 표명 글에는 100명이 넘는 후배 검사들이 댓글을 달며 위로
[뉴스로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낙점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문 대통령은 17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내달 24일 임기가 만료된다.'윤석열 검찰총장' 카드는 적폐청산과 검찰 개혁을 임기 내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했고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
[뉴스로드]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고씨를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 혐의로 제주지검에 송치했다.이날 경찰서를 나선 고씨는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 유족들은 "살인마는 얼굴을 들라"며 소리쳤지만 고씨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고씨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현장을 빠져나가기 급급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유족 측은 "살인자를 극형에 처하라"며 울분을 토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
[뉴스로드] 전 남편을 살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그의 얼굴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너무나 평범한 외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모만으로 봐서는 잔혹한 토막살해범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고유정이 사이코패스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일축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고유정의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프로파일러들은 조사에서 "고유정이 재혼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있어, 전 남편의 존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실제로 전 남편과의 아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