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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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계열사가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의 자녀가 다니는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8일부터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해 부당거래 의혹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김지완 회장 자녀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자 이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김지완 회장 자녀와 관련해 BNK금융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채권 몰아주기 의혹, 지배구조 문제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BNK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지완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하던 A 업체에 8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해당 펀드에 연체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BNK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50억원을 대출해 부당 내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또 김지완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BNK그룹 금융지주 계열사 채권 인수 금액이 1천억원에서 2020년 1조1,9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해 채권 몰아주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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