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연합뉴스]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부산 이전 추진 관련 행정 절차 수행에 속도를 붙였다.

산업은행과 산업은행 노동조합,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산은은 금융위원회에 지난 27일 '산은 이전공공기관 지정방안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다.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해서는 산은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지방이전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산은 의견을 받아 지방이전기관 지정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 국토부는 유관기관 협의 후 국가균형발전위에 안건을 제출하게 된다.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산은 등에 '산은의 지방이전 절차 안내' 공문을 보내 산은의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산은은 지방이전기관 지정 작업과 함께 '산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산은 노조는 경영진에 부산 이전 타당성을 검토하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자고 요청했으나, 산은 측이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적절하지 않다"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산은 노조는 28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은의 지방이전 방안 폐기를 촉구하기로 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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