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파업 4년 기록 깨지나...쟁점 많아 합의 어려울 듯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상견례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상견례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13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지만, 국민연금 수령시기와 연동한 정년연장, 성과급과 상여금 인상 요구 등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가 지난 4년간 파업 없이 합의를 이어왔던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윤장혁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갖고 상생하는 교섭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노조가 사측에 전달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과, 상여금 900%를 포함해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에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정년 연동,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대응 등 고용 안정 요구안 등을 포함했다.

또한 주거지원금 재원을 26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늘리고,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를 각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 유류비 월 5만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했다.

결혼 휴가에 재혼을 포함하고 명절 선물 단가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자녀 고교 입학축하금 100만원 신설도 요구사항에 추가됐다. 

노조는 오는 21일 단체교섭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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