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세로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43% 올랐다.

실거래가 지수는 올해 1월 1.04% 오른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이는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인데, 전월의 1.59%와 비교해서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도심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외곽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북권은 2.46% 올라 5대 권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2.01% 오르며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동작·영등포·양천구 등 서남권은 1.55% 올랐고,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18%, 0.85% 올라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도 1.22% 올라 전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0.8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산 0.37%, 대구 0.22%, 울산 1.11% 등 지방 5개 광역시의 실거래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지방이 0.40% 올랐다.

세종은 지난 5월 실거래가 지수가 0.43% 올랐으나 오름폭은 전월의 2.77% 대비 감소했다.

연립·다세대의 5월 실거래가 지수는 서울에서 -0.31%, 수도권에서 -0.69%, 전국에서 -0.38%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세사기 사건 여파로 다세대·연립의 거래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실거래가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분석한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서울이 1.32%, 전국이 0.52% 각각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신고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581건으로 5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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