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모형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이 50대 1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일반공급으로 나온 981가구에 4만 8899명이 몰려 49.8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이 27.83대 1, 경남이 25.88대 1로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14개 광역 시도에서 6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평균 6.8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25대 1로, 이와 비교해 올해 경쟁률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침체로 둔촌주공 재건축, 장위뉴타운 등이 분양 초반에 고전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1·3 대책' 이후 지난해 하반기 분양 단지들의 완판 소식과 함께 신규 분양에 나선 단지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올해 3월 분양에 나서 일반공급 98가구에 1순위 통장 1만 9478건이 접수되며 평균 198.7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4월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평균 경쟁률 51.71대 1을 기록했다.

3월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평균 경쟁률 11.36대 1, 5월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평균 경쟁률 78.93대 1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일부 소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주목을 덜 받는 단지를 제외하고 규모가 있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하반기에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분양시장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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